2012 런던올림픽 첫 무대 ‘여성복싱’ 시작하기 전부터 ‘복장논란’으로 말썽


2013 IOC 총회에서 태권도와 함께 핵심종목 퇴출 위험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복싱이 여성복서의 복장을 개선하려다 논란에 휩싸였다. 흥행을 위해 여성복서에게 치마를 입히자는 검토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 24일 영국 외신은 국제복싱연맹(AIBA)이 여자 복싱 종목의 흥행을 위해 선수들에게 치마를 입히자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일부 선수와 관계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종목의 흥행을 위해 성(性) 상품화 한다는 비난과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국제복싱연맹의 한 관계자는 “도입된다 하더라도 강요가 아닌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며 수습하면서 “여성 복서들이 무엇을 입든 편하게 경기를 하기를 바라는 것이 연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럽선수권 준우승자인 영국의 나타샤 존스는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치마 잆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며 “규정으로 확정되면 어절 수 없겠지만 나는 반바지가 더 좋다”라고 발했다. 

더욱이 올림픽 복싱경기에서 ‘여성경기’는 2012 런던올림픽이 처음이다. 2009년 여성 복싱이 채택됐다. 변화와 흥행 등 변모를 시도하려던 복싱연맹으로써는 난감한 분위기이다. 복싱계도 2013년 IOC총회에서 핵심종목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성복서에게 치마를 입히는 규정은 복싱계는 물론 국제사회, 여성계의 강력한 반발로 성사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태마시스 운영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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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팬암선발전 11월 18일~20일, 멕시코 께레따로에서 개최 


2009 코펜하겐 세계대회에서 이빨 투혼으로 5연패를 달성한 후 형 진과 환호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5연패, 올림픽 2회 우승에 빛나는 태권스타 스티븐 로페즈(미국, 33)가 부활할까. 

런던 올림픽 태권도 본선으로 가는 팬암선발전이 24장의 티켓을 걸고 이달 중순 멕시코에서 경합을 벌인다. 스티븐 로페즈도 이 선발전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 3회 우승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선발전에서 3위 내에 입상해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2012 런던올림픽 팬암선발전’이 오는 11월 18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께레따로(Queretaro)에 있는 께레따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다고 7일 발표했다. 

팬암지역 역시 아시아와 유럽과 마찬가지로 남녀 각 4체급 상위 3위까지 총 24명의 해당 국가에 런던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륙선발전은 세계선발전에서 획득하지 못한 출전권을 따낼 마지막 기회이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였던 팬암지역은 지난 세계선발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마지막 출전권을 얻기 위해 이번 대륙선발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팬암은 세계선발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남자 -58kg급)과 브라질(남자 -68kg급)만이 각각 남자체급에서 1체급씩 확보했다. 

올림픽 최강국 미국은 현재까지 단 한 장도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상태다. 올림픽 3회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던 스티븐 로페즈의 티켓 확보 여부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3회 우승을 위해 지난 경주 세계선수권 출전까지 포기하면서 전념했지만, 바쿠 세계선발전에서 이란의 유세프 카라미에게 4대5로 패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스티븐 로페즈는 바쿠 세계선발전에서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후 담담한 표정으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팬암선발전이 있으니 그 때 다시 올림픽 출전권을 따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페즈 가문의 동생 마크 로페즈와 다이애나 로페즈(여자 -57kg, 27)도 역시 이번 선발전에 오빠 스티븐과 함께 본선 확보에 나선다. 다이애나는 바쿠 세계선발전 16강에서 대만의 청 페이 화에게 패했다. 

지난 10월 31일 마감된 팬암선발전 선수 및 임원 등록 결과 총 28개국에서 87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지역 선발전 역시 WTF 세계랭킹에 따라 체급별 상위 25% 선수에게는 시드가 주어진다. 

애초 팬암선발전은 오세아니아와 아시아에 이어 세 번째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선발전 개최지 태국이 갑작스런 홍수 피해로 연기되면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팬암지역의 또 다른 변수는 전자호구이다. 이번 선발전 모든 경기는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된다. 그런데 팬암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도 전자호구 사용 빈도가 낮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지난달 열린 팬암게임과 팬암오픈대회에서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하면서 뒤늦게 적응에 들어갔다. 

팬암선발전에는 비디오판독관 4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심판이 투입된다. 이들은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운영할 심판진 후보 60명 중 일부이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WTF 측은 “최고의 자질을 갖춘 심판들이지만 실수나 오판을 일으킬 경우 런던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기 때문에 공정한 판정에 관한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공정한 판정을 기대했다. 

한편, 아시아선발전 연기로 장소를 섭외하지 못했던 WTF와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아시아선발전은 최근 발표한대로 11월 26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 태국어섬션대학교 존폴2세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 태마시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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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6 15:12

국제태권도연맹 장웅 총재(북한 IOC위원)가 2007년 방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에 방문해 조정원 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최근 국제태권도연맹(총재 장웅, ITF)과 기구통합을 위해 ‘비밀회담’을 했다는 국내 언론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는 장웅 북한 IOC위원 겸 ITF총재가 미국의 소리(VOA)방송과 가진 인터뷰 내용 중 ‘남북, 베이징서 태권도통합 비밀회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정원 박사가 WTF 총재가 된 이후 태권도 두 연맹 사이에 회담이 베이징에서 비밀리에 11차례 진행됐는데 전혀 진전이 되지 않았다”고 일부 인용 보도했다. 

이에 대해 WTF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ITF와 태권도 기술 통합 회의를 위한 모임은 부정하지 않았으나, ‘비밀회담’에 대해서는 잘못된 내용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 WTF는 지난 2005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고로 기구 통합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2007년 양 기구 실무자들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구의 수장은 2005년 6월 3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과 함께 만남을 가졌다. 장기적인 태권도 발전을 위해 양 기구의 기술과 행정을 통합을 약속했다. 이는 곧 실행으로 옮겨졌다. 6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 기구 실무단이 참가한 가운데 1차 실무회담을 가졌다. 여기서 ‘기술통합조종위원회 구성’을 합의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양 기구 대표단 회담은 스위스 IOC본부에서 2회,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회담 4회과 통합조정위원회 본회담 5회 등 모두 11차례 가졌다. 그 때마다 양 기구는 공동보도문을 발표해 국내외에 전해졌다. 따라서 ‘11회담’은 비밀이라 할 수 없다.
특히 양 기구의 통합논의가 한 창 진행될 무렵인 2007년 4월 장웅 총재는 북한태권도시범단과 방한해 WTF 초청으로 WTF 본부를 찾았다. 장웅 총재는 이 때 “며칠 전 베이징에서 태권도통합 조정위원회 첫 회의도 했다. 좋은 시기에 와 기분도 좋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길조라고 본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ITF 장웅 총재가 2007년 WTF 본부에 공식 방문해 큰 화제가 됐다.


양 기구는 2008년 9월 10일과 11일 베이징에서 가진 조정위원회 5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진전이 없다. 이에 대해 태권도계에서는 “더 이상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는게 중론이다. 기술적인 통합은 서로의 수용 태도에 따라 쉽게 이뤄질 수도 있다. 중요한 ‘기구통합’은 남북통일만큼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양 기구의 통합을 위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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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3 07:37

태권도 선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성장한 문대성 IOC선수위원(동아대 교수).

- 2008 IOC 선수위원 선출 이후 스포츠 외교가로서 국내외 활동 활발 
- 2013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한 제언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최다득표로 IOC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36). 지난 추석명절을 보내고 필자와 만난 그는 지난 3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져 있었다. 태권도 선수였던 그가 대학팀 교수로 재직하지만, 엄연히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IOC위원이다. 당연히 활동과 역할 범위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해있었다. 

한동안 그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친정인 태권도계에도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 정확히 말하면 드러낼 시간이 없었다. 그 사이 그는 스포츠외교관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영국으로 넘어가 언어연수 겸 정치외교학을 탐구했다. 덕분에 외국어 실력은 향상되고, 글로벌 매너를 습득하는 등 행동과 언행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 사이 정치외교 전문가 통으로 실력 있는 권소영 박사와 결혼해 귀한 아들까지 낳았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따지고 보면 영국에서 생활도 길지 않다. 틈틈이 IOC 관련 국제회의, 세미나, 포럼 등 참석을 위해 전 세계를 누볐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염원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로 뛰었다. 동료 IOC위원을 찾아 한국과 평창, 그리고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평창을 알리기 위해 그는 차별화 전략으로 움직였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눈이 오지 않는 나라 아이를 대상으로 피겨를 가르쳤듯 문대성은 특기인 태권도를 활용했다. 저개발국에 직접 방문해 태권도를 가르쳤다. 진심은 통했다. 열과 성을 다해 그들과 소통하면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진심을 전했다. 표면적으로 산출할 수 없지만, 그의 땀은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자크로게 IOC위원장의 “평창”을 외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문대성은 평창 유치 기간 중 둘째 아이를 가졌다. 뒤늦게 알게 된 것인데 태명이 ‘평창’이다.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간절함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치가 된지 꽤 지났지만 소감을 묻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모두 했다. 전 국민적인 염원과 정부와 각계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자신의 공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앞으로 문대성은 외국생활을 접고 국내에서 생활한다. 재직하는 동아대학교 대학원 강의를 위해 매주 이틀은 부산에서 생활한다. 나머지는 서울에서 지내면서 대한올림피언협회(KOA)와 IOC업무 등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그가 요즘 관심을 두는 것은 ‘태권도’이다. 전 세계가 다 아는 태권도인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태권도계에서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초상권도 얼마든지 대가 없이 내줄 의향이 있다고 호언했다. 

“저는 저를 정말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듯이 앞으로는 2013년 결정되는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와 국내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태권도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엄연히 한국을 대표하는 IOC위원이지만, 유독 국내 태권도계에서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그다. 실제 아직도 많은 태권도인이 세상 물정 모르고 어린아이 취급하기도 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피하지 않을 계획을 시사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라면 나이를 떠나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는 뜻이다. 

문대성 위원은 “저는 태권도가 제 삶이며 태권도를 통해 그동안 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입니다.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서라면 앞장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이고, 제가 받은 것 이상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돌려주고 싶습니다”라며 “가끔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제 마음과 젊은 패기에 넘치는 열기가 왜곡된 해석을 가져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저는 태권도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고 태권도를 위해 왜 뛰어야 하고, 노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태권도가 2013년 IOC총회에서 핵심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되는 대한민국 태권도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일선 도장에서 경영악화로 시름하는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해결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태권도가 튼튼했을 때 국제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시도협회와 일선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언젠가는 태권도를 위해 많은 노력과 활동을 할 것이라 예상됐다. 그 시기가 지금이다. 짧은 만남에서 그는 미래 태권도에 대해 많은 구상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문대성 위원에게 ‘태권도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몇 가지 인터뷰를 하였다.



<문대성 IOC위원에게 묻는 태권도의 미래> 
 

<질문> Q. 현재의 태권도를 어떻게 보는가?

A. 태권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의 현주소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과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권도의 향방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태권도를 방향과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있는 배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항해는 불안하고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목적지를 향한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기가 힘듭니다. 

현재의 태권도도 방향키를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점검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미래의 태권도, 2013년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핵심종목으로 선정될 가능성?

태권도뿐만 아니라, 현재 26개 올림픽 종목 모두 IOC가 각 스포츠 세계연맹들에게 요구하는 규정과 기준(criteria)에 기반하여 공정하게 평가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스포츠로서 태권도가 IOC 기준에 부합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관계자들 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고 두드러진 성과들로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발전을 국제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게 된다면, 저는 태권도가 25개 핵심 (core) 종목으로 들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IOC내 staff들과 동료 위원들과 얘기를 해 보면 태권도가 개선이 되어야 하는 면들은 분명히 있지만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태권도가 빠져야 할 만큼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다른 스포츠보다 우월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고, 긍정적인 변화들과 더불어 태권도의 네 번째 올림픽 경험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성공여부가 평가를 크게 좌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질문> 태권도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태권도가 대한민국에 국한되어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의 스포츠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권도가 한국인의 무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이미지를 넘어 한국인의 무예에서 기반한 세계인의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태권도가 세계의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을 한국의 태권도인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태권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주인의식을 조금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올림픽 스포츠인 유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세계인들은 모두 유도가 일본에서 온 것이라고 알고 있고 기술적인 용어로 일본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경기나 행정의 어떠한 부분도 일본인들이 중심이 되어 있지 않으면서 세계인의 스포츠, 국제 스포츠, 올림픽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도의 경우가 태권도에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고, 실제로 많은 IOC내 관계자들에도 유도의 경우에 빗대어 태권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합니다. 

<질문> 국내 수많은 태권도 전공생, 선수출신들의 졸업 후,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고민?

국내 태권도 전공 대학생들과 태권도 선수출신들의 은퇴 후 진로 프로그램의 개발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국 태권도협회와 연계하여 태권도 사범 교육 및 파견에 힘써 준다면 국제 태권도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대학교내 태권도 전공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은 본인들의 진로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과목선택 및 활동 부분에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지도 받아야 하겠습니다.

<질문> - 일선 태권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여부? -2012년 이후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태권도가 본격화 될 전망, 일선도장에 큰 타격이 예상.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논하기 보다는 위 질문에 대한 저에 답은 공통적으로 태권도 유관단체와 사범(관장)의 소통이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로 감성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된 소통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들의 조율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정책적 문제에 있어서 각 시.도협회는 문제점들을 정확히 지적하여 답을 줄 때 문제들이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정부에서 태권도 진흥정책, 일선에서는 체감하지 못하는 듯 하는데? 

정부가 관여하는 많은 일들 중에 태권도에 대한 정책은 빙산의 일각과 같이 작은 부분입니다. 정부에서 전반적인 태권도 진흥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권도 단체, 특히 국기원이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에 정부를 운운하며 이러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태권도인이 태권도 진흥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역할을 정부가 해주기를 바라면서 충분하지 않음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질문> 앞으로 문대성 IOC위원이 태권도를 위해 어떤 일을 집중적으로 할 것인지?

저는 저를 정말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듯이 앞으로 2013년 결정되는 태권도 올림픽 종목 유지와 국내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제 역할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세련된 스포츠 외교를 통해 국제스포츠인들과 IOC위원들이 태권도라는 스포츠에 매료될 수 있도록 홍보도 하고, 태권도 세계태권도연맹(WTF) 선수집행위원으로서 태권도가 올림픽 스포츠로 발전하는 과정에 기여하도록 제게 주어진 역량과 역할에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세계 곳곳 (특히 태권도 저개발국)을 돌아다니며 태권도 진흥을 위해 그 동안 해왔던 태권도 세미나도 틈틈이 하며 태권도의 이미지 제고에 힘쓸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단 제가 교수로 있는 동아대학교에서 태권도학과 학생들과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 힘쓰면서 국내 태권도 활성화 방안에 적극 참여하여 제 역량껏 돕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태권도가 제 삶이며 태권도를 통해 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입니다.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서라면 앞장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이고 제가 받은 것 이상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돌려주고 싶습니다. 가끔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저의 마음과 젊은 패기에 넘치는 열의가 왜곡된 해석을 가져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는 태권도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태권도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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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좋아!

    2012/02/04 02:01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뜻 깊은 날을 맞이해 9월 3일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시범축제와 평화콘서트 등 전야제가 열렸다. 당일에는 태권도인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4일 오전 10시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의 최대 화두는 2013년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핵심종목으로 유지하는 것. 이를 위해 정부와 태권도계가 화합과 단결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기원 강원식 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등 태권도 4개단체장과 관계자,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 파나마 국제올림픽위원회 멜리톤 산체스 리바스 IOC위원, 문대성 위원 등이 참석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2년 후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2020년 이후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남을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며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인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자리에 모이신 한국 태권도인들 간의 화합과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태권도는 더 이상 한국의 것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태권도의 우리의 전유물인 양 하고 있다”고 안일한 국내 인식을 지적하면서 “이제는 과감하게 전 세계인에게 태권도의 모든 것을 의논하고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TF팀을 구성하여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듯 미리 하나하나 점검, 2년 후를 준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주요 참석 인사들이 태권도 지속 발전을 위한 의지름 담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3년 아르헨티나 IOC총회에서 26개 정식종목 가운데 1종목을 빼는 핵심종목(Core Sports)을 선정한다. 회원국과 수련인구로 따지면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올림픽 역사와 미흡한 점은 여전히 극복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지나치게 낙관해서도 안 되겠지만, 방심해서는 더욱 안 되는 상황이다.

국기원 강원식 원장은 "우리가 희망하는 태권도에 밝은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헌신과 땀이 요구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이를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태권도 발전에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앞으로 태권도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은 “태권도 올림픽 종목을 위해서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개인 이익과 주장보다 오로지 태권도 발전과 단결을 위해 힘써야 한다”라며 “이제는 한국 사회가 태권도 육성 분위기로 가야 한다. 태권도인은 숙명적으로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태어났다. 우리가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권도의 날에 이처럼 올림픽 핵심종목이 강조된 것은 태권도의 날이 올림픽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을 기념해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가 짧은 기간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태권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은 올림픽 정식종목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권도는 2년 후로 다가온 큰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입장으로 문제점을 바로잡고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 그리고 태권도인부터 공동의 목적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내외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고의민 사범(독일), 이영우 사범(스페인), 이규형 교수(계명대) 등 태권도 유공자 20명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3일 저녁 일산 호수공원 미관광장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기념, 태권도 국토 대장정 해단식과 태권도 시범문화 축제, 평화콘서트에는 태권도인과 일반인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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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태극마크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선발되는 만큼 어느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최종 올림픽 주자는 내년 5월정도 가려질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12 런던올림픽 파견 1차 예선전을 열고 남녀 4체급에서 각각 상위 2명씩 선발했다. 

남자 -58kg급 최영상(용인대), 석승우(용인대) +80kg급 김봉수(계명대), 강상하(한국체대) 여자 -67kg급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 +67kg급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 등이 1~2위를 차지하며 2차 예선전에 진출했다.

2차 선발전은 내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방식은 지난 세계선발전 파견 대표선발전에서 체급별 2~3위를 차지한 남자 -58kg급 이길수(용인대), 임철호(한국가스공사) +80kg급 인교돈(용인대),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67kg급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등과 맞붙는다. 최종전 자격은 체급별로 두 자리 뿐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예선 1~2차전을 통해 선발된 체급별 2명 등 총 8명은 태릉선수촌에 입촌, 세계선발전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온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 등 4명과 강도 높은 훈련을 함께하면서 세 차례의 평가전을 반복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선수가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이 부여된다.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방식 - KTA 

■ 세계예선전 출전권 획득

①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6.7) 개최
→ 체급별 1위자
․ 아제르바이잔 세계예선전(6.30~7.3) 출전
․ 세계예선전 출전권 획득 후 태릉선수촌 입촌, 평가전 준비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

→ 체급별 2, 3위자 
․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 예선전(③대회) 출전

남자 -58kg급 이길수(용인대)
임철호(한국가스공사) 
+80kg급 인교돈(용인대)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67kg급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②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1차 예선전 개최
→ 7. 20 ~ 21 / 성남실내체육관
→ 체급별 1, 2위자 선발
남자 -58kg급 최영상(용인대) 
석승우(용인대) 
+80kg급 김봉수(계명대)
강상하(한국체대)

여자 -67kg급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 
+67kg급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


---------------------------------현 재----------------------------------

③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 예선전 개최
→ 8. 10 / 성남실내체육관
→ ①대회 2, 3위자 및 ②대회 1, 2위자를 대상으로 체급별 2명 선발

④ 태릉선수촌 입촌후 강화훈련
→ ①대회 1위자 및 ③대회에서 선발된 2명을 대상으로 태릉선수촌 입촌
→ 2012년 초 3회의 평가전 실시, 런던올림픽 파견 대표선수 선발
→ 평가전 상대전적이 1:1:1일 경우 ①대회 출전권 획득자에 1승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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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 좋아!

    2012/02/05 02:38


런던 올림픽행 확실한 '보증수표'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태권도대표팀 이대훈이 예상 밖에 위기를 맞았다. 전자호구 경기에서는 훨훨 날았는데, 일반호구에서는 무기력 했다. 마치 천하무적 ‘삼손’이 머리카락을 잘려 힘을 잃은 듯했다. 

이대훈(용인대)은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흐라치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1 런던올림픽 세계태권도선발전’ 첫날 남자 -58kg급 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메르세이디스 유리스에게 12대14로 패했다. 

상대의 경고누적 7개로 감점 3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효득점은 9점이다. 메르세이디스 유리스는 지난 5월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WTF 세계랭킹 10위에 랭크된 실력파다. 체구는 작지만 빠른 발놀림과 순간 포착력이 우수했다. 

이대훈은 1회전부터 제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왼발 몸통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내준데 이어 선제 공격을 뒤차기로 반격 당해 3대0으로 마쳤다. 2회전부터 전세를 뒤바꿀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달아 몸통 돌려차기와 뒤차기 등을 잇달아 허용했다. 경고누적으로 2점을 만회해 8-2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마지막 3회전. 경기장 분위기는 메르세이디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이대훈은 회심의 공격을 들어갔지만, 나래차기 얼굴공격을 허용해 3점을 추가로 내줬다. 중반부터 거침없는 공격을 쏟아냈다. 얼굴공격을 세 차례 연속 성공시키며 1점 차이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몸통 받아차기를 또 허용했다. 결국 12대14로 무릎을 꿇었다. 

패인은 전술에 있었다. 전자호구에서 주로 통하는 발을 들어 견제한 다음 곧바로 몸통 또는 얼굴로 이어지는 기술을 주로 시도했다. 번번이 무위로 그쳤다. 첫 속임 견제 발을 들었을 때 상대는 이미 몸통을 받아 찬 후였다. 

몸통 방어도 무방비였다. 공격할 때 대부분 몸통 방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왼쪽 몸통을 계속해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전자호구 경기였다면 이번 경기처럼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올림픽 선발전을 출전하기 5kg을 감량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체중감량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평소보다 몸의 움직임이 무겁고 체력도 저조했다. 처음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출전한 지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그 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이대훈은 이날 예선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무노스 오비도(Munoz Oviedo)를 6대3, 예선 2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15위 다미안 알레한드로 비야 발라데스를 6대4로 각각 눌렀다. 

8강전은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 보닐라와 최대 격돌을 준비했다. 그런데 16강에서 조엘 곤잘레스가 호주의 사프완 칼릴에게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강적을 누르고 올라온 사프완 역시 만만치 않았다. 1회전 뒷차기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곧바로 몸통 공격을 두 차례 허용해 2-2로 마쳤다. 2회전에서는 왼발 돌려차기로 두 번 연속 성공시키고, 하나를 내주었으며, 3회전은 추가득점 없이 주먹 득점을 허용해 5대4로 1점 차이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패한 이대훈은 크게 좌절하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3~4위 결정전에서 이기면 런던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상대는 태국의 카라켓 펜익에게 패한 이집트의 바요미 태머.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실력과 여러 국제경험이 있는 관록의 선수다. 빠른 발놀림과 힘이 좋으며, 주로 몸통 공격으로 득점을 빼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몸통 방어를 철저히 하면서 쐐기를 박는 기술로 승부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의 올림픽 티켓 획득을 결정짓는 3~4위전은 7시(현지시각) 개회식이 끝난 후 8시가 넘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미경(인천시청)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본선티켓을 확보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1회전 1분 2초 만에 얼굴공격을 네 차례 연속 성공시키면서 점수차승(RSC)을 거두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준결승에서 사왈히 세함(이집트)을 7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잇따른 국제대회 성적부진을 겪은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첫날 이대훈이 3~4위전을 이겨 김미경과 동반 본선티켓을 확보해 분위기를 전환시킬지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바쿠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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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출전자 다수 체력저하 심각, 기초체력부터 다시 키워야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본선 출전자격을 따와야 할 국가대표 예선전이 치러졌다. 보통은 이런 경기는 그동안 ‘별들의 전쟁’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빛나는 별들을 찾기 어려웠다. 종주국 ‘국가대표급’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23일과 24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예선전에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은 몸이 무겁고 체력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함을 드러냈다. 3회전을 채 마치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나 양손을 무릎에 짚고 겨우 버티는 경우까지 보였다. 어느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 승패를 선언하기도 전에 뒤로 나자빠졌다. 

이를 목격한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한숨만 내쉬었다. 기술력이 아무리 좋아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신력도 흐트러져 판단력을 잃게 돼 경기를 원활하게 뛸 수가 없다. 

선수들의 극심한 체력저하의 원인으로는 ‘전자호구’와 ‘8초룰’, ‘차등득점제’ 등의 도입으로 과거에 소극적이었던 경기운영이 공방전으로 바뀐 점이 대두됐다. 한때 이러한 룰이 적용되기 전에는 발차기 몇 번 차지 않고도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체력 소모량이 전과 비교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경기운영이 기존보다 공격적이고 발차기 빈도수가 늘어났더라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한 환경이 변하면 그에 맞도록 맞추는 것이 프로의 기본자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각 선수단이 대회에 집중하다 보니 기초체력 훈련에 소홀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체력훈련 강요해도 선수들이 힘들다고 거부하는 추세라는 후문이다. 

국내 환경도 한몫을 차지한다. 보통 운동선수는 강한 체력을 쌓기 위해 대회가 없는 겨울철에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정신력을 강화시킨다. 동계훈련이 그 해 농사를 결정지을 만큼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4월부터 시작되던 대회가 몇 년 전부터는 1월 제주도평화기선수권부터 연달아 진행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대회 때문에 체력훈련 할 시간이 사라졌다. 결국, 체력훈련에 ‘올인’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하계훈련도 어렵다. 중고교 선수들의 3회 출전제한 때문에 웬만한 대회가 여름방학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표팀 김세혁 전임감독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출전 선수들의 평가를 묻자 긴 한숨을 먼저 내쉬었다. 기술력 평가를 뒤로하고 체력저하로 3회전 경기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고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트레이드마크인 ‘백발’이 검게 따는 듯했다. 

김세혁 감독은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태로 올림픽을 준비한다면 승산이 없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체력이다. 체력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은 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체력과 정신력 모두 형편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김 감독은 “늦어도 올림픽에 파견할 국가대표 상비군이 8월에 선발되면, 그때부터는 태백분촌(1,350m 고지대훈련)과 공수부대 등에서 기초체력과 정신력 강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KTA 양진방 사무총장은 “경기 운영 방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강한 체력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올림픽 선수단이 꾸려지면, 과학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릴 전담코치를 선임할 예정이다”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KTA 경기력향상특별위원회 정국현 위원장은 “유능한 선수라면 체력 안배를 알아서 해야 한다. 체력 없이는 이길 수 없다. 현재로서는 경기력을 걱정할 게 아니라, 강인한 체력훈련과 정신교육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며 “전자호구 도입으로 다양한 발차기 빈도수를 늘리려면 체력이 우선돼야 한다. 외국선수와 비교해 신체조건에 밀리더라도 체력만 탄탄하면 어렵지 않다”고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파견할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은 앞으로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짧은 기간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지 않지만, 최소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된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아야 자격이 있지 않을까.


김세혁 전임감독과 기자가 대회장에서 선수단의 경기력에 관해 취재보다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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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전자호구 사용에 실패한 라저스트(LaJUST)가 선정과정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며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WTF는 지난 18일 런던 올림픽에 사용할 전자호구를 스페인에 본사를 둔 대도(Daedo)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WTF 결정이 아닌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로부터 전자호구 결정을 위임받은 스위스타이밍(Swiss Timing)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직후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라저스트의 반격이 이미 예고됐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일부 태권도인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럴 무렵, 라저스트가 일각에서 예상했던 대로 ‘계약위반’을 들고 반발에 나섰다. 

라저스트 스포츠는 2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전자호구 선정과정에서 WTF가 라저스트와 맺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부사장은 “WTF가 막강한 지위를 이용해 그동안 전자호구 개발업체인 라저스트와 계약을 무시하고 횡포를 일삼았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라저스트는 이날 시종 WTF와 독점적 계약사항에 대한 위반 사실만 주장했다. 전자호구가 우선으로 갖춰야 할 기술력이 대도 보다 우월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실제 국내외 태권도계에서는 양사 제품을 비교했을 때 ‘완벽한 곳은 없지만, 라저스트보단 대도께 낫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라저스트는 2006년 9월 11일 WTF 전자호구 공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 중에는 WTF 모든 승인대회와 주관대회에 오직 라저스트 전자호구만 사용, 추천하기로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공인계약 기간 올림픽에 오로지 라저스트 제품만을 추천하기로 돼 있다. 

이와 관련, 라저스트는 WTF 조정원 총재가 2009년 한국과 2010년 멕시코 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각종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국가협회의 조직위원회에서 전자호구사 제품을 선정토록 하겠다”라고 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배라고 주장했다.

라저스트는 WTF와 공인계약을 맺은 후 독점적으로 WTF 주관대회와 주요대회에 사용됐다. 이에 대도 측은 같은 공인제품인데, 특정 제품에 한 해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추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항의했다. 

런던 올림픽 개최는 2012년 8월 8일부터 11일까지다. WTF-라저스트 공인계약은 2012년 5월에 종료된다. 그럼에도 WTF는 지난해 12월 3일 LOCOG에 공인제품 라저스트와 대도의 평가보고서를 전달하면서 라저스트 전자호구를 올림픽에 사용 권고(Recommend)했다. 다시 말해, WTF는 계약사항에 역할을 다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WTF는 이날 라저스트 기자회견 직후 “올림픽 전자호구 선정과정은 어느 때보다 투명한 절차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라저스트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밝히겠다”고 전했다. 

일부 라저스트 주장에 대해 WTF 담당자는 “라저스트는 한국 대표선발전에서 기술 결함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라저스트는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이러한 보고를 받은 전자호구특별위원회에서 올림픽 후보 추천을 보류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재평가 하겠다고 했다. 오히려 WTF는 라저스트에 기회를 준 셈이다”라고 반박했다. 

연초 WTF는 전자호구 선정과정에 대해 “올림픽경기에 사용될 모든 장비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전자호구 결정은 조직위가 대회 기술 담당인 스위스타이밍사에 결정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 WTF는 그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올림픽 전자호구를 결정한 스위스타이밍은 지난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WTF 공인업체인 라저스트와 대도와 개별 기술 회의를 실시, 그 결과를 최종 평가에 반영했다. 최종 결정 서한에는 12페이지 분량의 기술평가서도 첨부 했다.

스위스타이밍은 “태권도 경기가 무선(wireless) 환경 체계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전자호구와 스위스타이밍과의 경기 운영 시스템간의 안정적인 데이터(data) 전송 등을 고려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림픽 전자호구가 ‘대도’ 제품으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WTF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나흘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전을 비롯한 5개 대륙선발전에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한다고 각 회원국에 발표했다. 

라저스트는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타사 제품 사용 의도에 대해 법원에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과 동시에 WTF와 조정원 총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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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 이 꿈의 무대가 선수와 지도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공명정대하게 판정하는 심판 역시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다.

그래서 선발과정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경쟁은 당연히 치열하다. 올림픽 심판원으로 위촉되면, 그 종목을 대표하는 ‘명심판’으로 인정된다.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실력을 인정받은 심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중 30명만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위촉된 심판원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이론과 실기 등 심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관 13명을 포함해 총 80명의 국제심판이 참여했다.

이들 중 60명은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위해 3차례 국제심판 선발 및 훈련 캠프에서 선발된 심판들이다.

이들 60명은 단순히 국제대회에 위촉된 게 아니다. 올림픽 무대에 가기 위한 시험대이다.

이번 세계선수권과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과 각 ‘대륙선발전’에 연속 자동 출장, 개인별 기량을 검증한다.

이 중 최고점을 얻는 주·부심 27명과 비디오 판독관 3명 등 30명이 최종 ‘올림픽 심판’으로 선발된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팬암 선발전을 마치고 2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WTF] 세계선수권 공정한 판정을 책임질 80인 임명
<무카스미디어 = 경주 ㅣ 한혜진 기자> (2011-04-29 오후 11:1)


WTF 조정원 총재와 국제심판 80명이 임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심판으로 선발된 국제심판이 이틀간의 교육을 마쳤다. 비디오 판독관 13명을 포함해 총 80명이 참가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29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세계대회에 파견되는 80명의 심판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심판판정'을 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연초부터 대륙별로 개최된 심판교육과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심판원들로만 구성됐다.

WTF는 이 중 60명의 국제심판을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열릴 올림픽 세계선발전과 5개 대륙선발전 등 WTF 주최대회에 1년 동안 기용해 평점이 높은 30명을 최종 선발해 2012 런던 올림픽 심판원으로 위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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